유령 – Gone

도시에서 살아가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헤매는 인간의 모습을 섬세하게 묘사했습니다. 주인공은 흰색 와이셔츠와 회색 정장바지를 입은 남성으로, 비오는 날이지만 비를 맞지 않은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. 이 남성은 캔버스와 여행가방을 들고 그림을 그리기 위해 정처 없이 떠돌아다닙니다.

도시에서 살기 위한 노력 속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며, 무언가에 쫒기는 듯 뒤를 돌아보는 이 남성의 모습은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헤매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.

현실 속에서 이상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되돌아보게 함으로써, 우리들의 고민과 감정을 공감하게 합니다. 취미를 추구하고 싶지만 현실의 어려움으로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을 담아내어,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어떻게 적절한 균형을 찾아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봅니다.

이 작품을 통해 관람자들은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, 현실에 얽매인 채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상과 현실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이루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.


*model : 조형빈